지역 방송의 위기
우리나라의 서울, 수도권 대비 지방의 개발 비중, 발전도, 인구, 예산 등을 비교해 보면 해가 갈수록 그 격차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인구절벽과 현재의 격차를 종합해보면 점차 지방의 인구는 감소하고, 그에 따른 시청자의 감소로 인한 절대적인 시청수와 시청률의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연령이 젊을수록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의 의존도가 낮고 OTT 서비스를 통한 방송 시청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해가 갈수록 그 격차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역방송의 미래
시청자가 줄어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먼저 광고수입이 줄어드는 방송국은 민방 채널, 지역 방송국에 대한 예산을 줄이고 사업비 감소, 인력 조정 등의 절차를 거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장비의 노후화와 신기술에 대한 투자집행이 어려워짐으로 더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기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IPTV나 케이블 채널에서 볼 수 있는 각 PP, CP 사들도 이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제휴 계약과 자체 모바일 앱 서비스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현실이며 점차 자체적인 OTT 서비스나 또는 기존 OTT로 들어가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현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방송 발전을 위해 여러 노력들이 있었습니다만 똑 부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점점 방송의 중심은 지상파와 민방에서 옮겨가는 중입니다.
가뜩이나 커머스,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접목하고 발전시켜 지역 방송국을 활성화하기도 벅찬 시기이지만 오히려 점점 고사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의미 있는 혁신과 변화만이 지역 방송을 지키고 살아남을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단순한 민, 관 협동 체계를 구축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실행하는 것은 아무런 득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멸을 초래하는 결정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마지막 불꽃을 살려 한몫 잡으려는 여러 분야의 회사들에게만 기회를 줄 뿐입니다.
지역 방송을 활성화하려면
방송의 본질을 잘 생각하여 대책을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를 서둘러야겠습니다. 방송의 본질은 양질의 콘텐츠와 그로 인한 공익에 기여를 하는 것입니다. 지방별로 만들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떤 영향력을 만들어 모두에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잘 기획을 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단순하게 PD나 기획자 몇 명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생존을 목표로 관계자 모두가 나서서 좋은 방송,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개성 있는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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