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이라는 대중 통신 매체는 20세기 동안 가장 큰 발명품이자 기술의 혁신입니다. 거리의 제한을 넘고 다수를 대상으로 통신할 수 있는 점은 세상을 바꿔 놓았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이 기술의 발전 덕에 통신 기술이 발전하여 인터넷이라는 결과로 이어졌고 대용량 컨탠츠의 전파는 대용량, 초고속 관련 모든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최초 기계식 텔레비전
최초의 기계식 텔레비전은 1873년 아일랜드 윌러 프비 스미스가 셀렌의 광전효과를 발견하여 이를 1875년 미국의 조지 케리가 영상을 전기적인 레벨 신호로 바꾸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셀렌으로 만든 광전지를 전구에 연결하여 셀렌판 앞에 물체를 두면 전구가 물체의 윤곽을 보여 주었습니다.
좋은 화질을 위해서는 많은 전구가 필요한 단점이 있었지만 1884년 독일의 파울 고틀리베 닙코프는 셀렌판 앞에 24개 구멍 뚫린 원판을 회전시켜 빛을 순차적으로 전달하였습니다. 현대의 Serialized 전송 방식이 현대의 방송 기술에 그대로 이용하는 것은 이때에서 유래합니다.
눈은 빛에 민감하여 빛이 순차적으로 이미지를 전달, 재생하더라도 잔상이 남기 때문에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전체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1929년 영국 BBC는 세계 최초의 기계식 방송 송출을 하게 됩니다,
전자식 텔레비전
1차 세계대전 이후, 전자식 텔레비전이 개발되기 시작합니다. 현대의 디지털 방송으로 가기 전 아날로그 방송 표준의 시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블라디미르 즈보리칸은 미국 RCA라는 방송국에서 아이코노 스코프(Iconoscope)라는 기계를 발명하였습니다.
이는 그리스어로 보다 라는 의미인데, 일루미늄 필름과 CRT 영상 재생기를 통해 현대의 텔레비전의 모습을 최초로 실험하였습니다. 1927년 필로 판즈워스는 전자식 텔레비전을 개발하였는데 초당 30라인으로 이루어진 화면을 영상으로 전송하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1930년대에는 영국 BBC에서 전자식 텔레비전 송출을 시작하였고 45 MHz와 41.5 MHz의 비디오, 오디오 반송파 주파수를 변조하여 사용하였습니다. 1935년에는 독일에서 방송을 시작하였고 1936년의 베를린 올림픽에서는 판즈워스의 시스템이 사용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1935~40년에 NBC와 CBS를 중심으로 송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실험실에서 경쟁적으로 대중에게 영상을 전송하여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박차를 가하였으며, 1940년에는 NTSC(National Television Systems Committee)가 만들어져 포럼 역할을 했습니다. 그 결과 1941년 FCC는 525라인, 30 프레임, 60Hz 스펙의 흑백텔레비전으로 전송 표준을 만들었습니다.
이때 모든 영상 수신기는 흑백 형식이었습니다. 수신기의 화면에서 두 필드의 수평 주사선은 전자빔을 주사하여 얻어졌습니다. 영상관의 화면 뒤를 때려 형광체를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화면의 밝기는 비디오 신호의 전압으로 조절하였습니다.
표준화가 중요
표준화가 중요한 이유는 방송에 관한 전체적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 때문입니다. NTSC, PAL, SECAM 방식들의 각각의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에 따른 방송 제작 시설, 송출, TV 수상기, 카메라의 기술이 하나로 합쳐서 시너지가 나게 됩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상업화가 성공을 거두면서 방송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거대한 투자와 많은 인력들은 통일된 표준을 가지고 다시 산업분야로 몰려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1950년 이후 방송사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며 이에 따른 제조사들도 많은 투자와 개발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됩니다.
컬러 TV의 등장
1960년대로 오면서 컬러 TV가 등장하였습니다. 3개의 형광체 빨강, 초록, 파랑을 혼합하여 여러 색상을 구하게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NTSC 기반이면서 휘도 레벨과 색차 신호가 직각 위상 변조된 부반송파로 부호화되는 컬러 시스템을 골자로 한 내용으로 표준이 수정되었습니다.
색 부반송파의 선택에 따라 사운드 간섭 현상이 발생하여 이를 해결하고자 30Hz를 29.97Hz로 약간 낮추었습니다. 이후 유럽 등에서는 SECAM(프랑스), PAL(독일) 등의 개선된 표준안을 내놓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NTSC 방식을 채용한 방식으로 방송 송출을 1960년에 시작합니다. NTSC-J 방식은 이후에 남미에 전파하기도 합니다. 필리핀도 1966년에 NTSC 방식으로 컬러 방송 송출을 하여 아시아 두 번째 방송 송출을 하게 됩니다.
한국은 1980년에 최초로 컬러텔레비전을 송출하면서 뒤늦게 추격합니다. 2022년이 지나는 지금 와서 보면 K-POP 등 많은 문화가 유행하는 것을 보면서 약 40여 년간의 세월이 많은 것을 바꿔 놓게 됨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텔레비전이 보급됨으로써 통신 발전에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집니다. 1가구 1 텔레비전의 시대가 열리면서 송출 범위를 지역에서 나라를 커버하면서, 나라에서 대륙으로 확대하면서 전송에 대한 규격이 점점 고도화되었고 그에 따라 점점 방송이 가지는 영향력은 커져 갑니다.
방송 시청자는 점점 많아지고 그에 따른 광고 수익도 커져 갑니다. 영화 산업이 가지고 있던 이권이 텔레비전 방송으로 옮겨오게 됩니다. 거대한 사업화가 됨에 따라 미디어를 컨트롤하고 장악하기 위한 기득권들의 파워 게임 또한 커져 갑니다.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닌 뉴스와 교육 등의 콘텐츠가 강화되면서 장점을 살리게 되지만 TV중독 등의 부작용도 커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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